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대표 보석 석방 결정

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대표 보석 석방 결정

 

몬테네그로 1심 법원은 문서 위조죄로 지난 3월 기소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40만 유로 상당(약 5억 8천만 원)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피고의 재정상황을 고려할 때 40만 유로의 보석금은 피고의 탈출 시도를 단념시킬 만큼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동시에 벨기에 관할에서 발급된 여행 서류 및 신분증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절차와 이에 따른 기간이 불확실한 점을 고려했다' 밝혔다. 또한 권도형 대표는 형사 절차가 끝날때까지 도망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법원 소환에 응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권도형 대표는 당분간 지정된 아파트에서 지낼 예정이며 보석금은 아내가 낸다고 답했다. 현재 재산 규모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발생한 테라, 루나 사태로 인한 피해금액은 5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 검찰은 지난해 9월 권도형 대표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를 내린 상태이다. 미국 SEC 역시 지난 2월 권도형 대표를 사기 혐의로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한 상태이다. 한국과 미국 수사당국인 현재 몬테네그로 법원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