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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 그레이스케일 ETF 상장 신청 거부한 SEC 결정 재검토 명령

anecdote 2023. 9. 1. 01:00

미국 법원, 그레이스케일 ETF 상장 신청 거부한 SEC 결정 재검토 명령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항소법원은 8월 29일 SEC가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을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ETF로 전환 신청한 것을 거부한 것을 재검토하라고 판결했다. SEC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해당 ETF 신청을 거부했었다. 이는 지난 22년 6월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전환 신청을 거부한 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법원은 그레이스케일이 제안한 비트코인 ETF는 기존에 승인된 비트코인 선물 ETF와 실질적으로 유사하다며 SEC가 거부한 이유는 자의적이고 변덕스럽다고 판결했다. 해당 판결에 대해 SEC와 그레이스케일은 45일 이내에 판결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 항소할 경우 미국 대법원에 회부되거나 일괄 패널 검토를 받게 된다. 만약 SEC가 항소하지 않을 경우 법원은 SEC에게 신청서를 승인하도록 지시하거나 다시 검토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 다시 검토하도록 지시할 경우 SEC는 다른 이유로 거부할 수도 있다. 현재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인 블랙록도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상태인데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문제가 있다. DCG의 자회사인 제네시스는 FTX 파산으로 인해 파산하고 자산을 동결한 상태이다. SEC 입장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있는 그레이스케일보다는 블랙록의 ETF를 선택하는 게 어쩌면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입장에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암호화폐 업계의 입장에서는 큰 승리라고 느껴진다. 빨리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