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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챕터11 파산 신청

anecdote 2023. 1. 23. 01:00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챕터11 파산 신청

 

지난 19일, 제네시스 글로벌 홀드코(Genesis Global Holdco LLC)와 자회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제네시스 아시아 태평양 지사는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챕터11에 따른 파산을 신청했다. 챕터 11 파산은 기업의 자산과 채무를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 기회를 주는 파산이다. 남은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고 회사를 청산하는 챕터7 파산과는 다르다. 지난해 11월 파산신청을 한 FTX 또한 챕터11에 따른 파산 신청을 하였다.  가상자산 대출 업체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은 테라 사태의 여파로 무너졌던 3AC의 영향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같은 해 11월 FTX 사태까지 터지면서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은 약 77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FTX 사태 이후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은 신규 대출과 자금 상환을 모두 중단하였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채권자는 약 10만명에 부채는 최소한 10억달러에서 최대 100억 달러로 기재되어 있다. 이 중 최고 채권자는 제미니로 7억 6500만 달러이다. 또한 이 채권자 중에는 국내 거래소인 고팍스도 있다. 고팍스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을 통해 고팍스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를 운영해왔다. 고팍스 역시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상환 중단 이후 고객 예치 자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고팍스가 제네시스 파산으로 묶인 무담보 채권은 약 5700만달러라고 한다. 제네시스가 추가 투자 유치를 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기는 하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테라 사태와 FTX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