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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은행 (SIVB) 파산

anecdote 2023. 3. 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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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은행 (SIVB) 파산

 

실리콘밸리 은행(SVB Financial Group, SIVB)은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이 주요 고객인 은행이다. 1983년 처음 문을 연 뒤 실리콘밸리의 성장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며 현재는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등에서 총 17개의 지점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실적 부진과 고금리로 인해 테크 기업들이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왔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과거에 구매했던 미 국채를 팔아 약 20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 실리콘밸리 은행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2억 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10일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했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실리콘밸리 은행의 폐쇄를 결정하고 자산을 몰수했다. FDIC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은행의 총자산은 2090억 달러, 총예금은 1754억 달러라고 한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은 2008년 세계 경제위기 때 파산한 JP모건의 워싱턴 뮤츄얼 이후 가장 큰,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경우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특화된 은행이다 보니 해당 파산이 금융권 전반으로 퍼질 가능성은 적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다른 은행들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섞이며 은행주들의 주가는 대거 하락했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던 실리콘밸리 은행이 망하는 데는 불과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실리콘밸리 은행이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의 주지사와 해당 사태와 관련해 11일(현지시간) 긴급 논의를 가졌다. 또한 연방예금보험공사와 연준은 다른 은행들이 대규모 예금인출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특별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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